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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부실공사 97건 적발...기둥·지지대 부실

2022.02.08 20:30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는
부실시공의 폐해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건물 외벽이 무너진 것도 무너진 거지만,
실종자 6명 가운데 한 명은, 지금까지도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계기로
전라북도가 아파트 공사현장을 점검했더니,
100건에 가까운 크고 작은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값비싼 희생을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대형 사고는 언제든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북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전라북도가 지난달 17일부터
이 아파트 현장을 비롯한 53곳에 대해
긴급점검을 펼쳤습니다.

점검 결과, 97건의 위반 사항이
확인됐습니다.

(CG)
특히 공사 현장 4곳은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기 전에
이른바 '동바리'라 부르는 임시 기둥을
규정대로 설치하지 않아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2곳은 옹벽공사 전에
붕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지지대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아파트는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했고
콘크리트 안에 들어가는
철근의 간격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CG)

[허재익 / 건축구조 기술사 :
콘크리트 강도는 시험편으로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걸 좀 담보할 수 없다는,
제가 판단을 해서 최소 재령(양생 기간)을 한 4일 이상 하면 더 안 좋겠나 하는 거죠.]

전라북도는 적발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외벽이 붕괴된 광주의 아파트처럼
구조적 결함이나
시공상 중대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입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조치를 명령했습니다.

또 지난달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만큼
관리 매뉴얼을 보강해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
현장에 대한 점검 지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고 또 매뉴얼 등을 철저히 보강해
나가면서 수칙이 아주 철저하게 지켜지는 그런 안전 대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긴급 점검에서 빠진
도로와 교량 등
건설현장 694곳에 대해서도
조만간 특별 점검이 실시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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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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