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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북 '에너지융합대학원' 신설 무산...이유는?

2022.03.05 20:30
전북대가 추진했던
에너지융합대학원 신설이 무산됐습니다.

전북대가 대학원 신설을 위한 팀으로
전북혁신도시의 전기안전공사를 기대했다가 
이게 여의치 않자
대학원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전기안전공사가 지역대학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1월
'에너지융합대학원 사업'을 공고했습니다.

에너지융합대학원을 신설해
연간 20명가량의 에너지 융합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팀에 5년간 47억 원이 지원됩니다.

팀 구성은 대학교가 주관을 하되,
기업이나 연구기관을 컨소시엄으로
참여시키라고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대학원 졸업인력에 대해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의 참여를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북혁신도시의 전기안전공사가
어느 대학과 손을 잡느냐가
사실상 에너지융합대학원 사업의 당락을
좌우할 거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던 전북대는
공동 참여팀으로
내심 전기안전공사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전기안전공사는 파트너로
한국전력이 나주에 세운 한국에너지공대를
선호했습니다.

한국전력과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
전북대랑 교류가 많으니 이제 다양성을 찾자라고 해서, 
(전남 나주) 에너지융합대랑 컨소시엄을 맺어보는 게 어떠냐라는 내용이 나와가지고 그러다 보니까]

이 결정에 실망한 전북대는
에너지융합대학원 사업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전북도의회는
전기안전공사가 지역대학과
상생을 고려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아쉬워합니다.

[국주영은 / 전라북도의원 :
(전기안전공사가) 왜 혁신도시에 왔는가라고 하는 기본적인 어떤 마인드가 있어야 되는데 
기본적으로 그게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남 한전공대와도 사업을 하지 않겠다며
에너지융합대학원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이후 전남의 한전공대는
다른 기관과 손을 잡고
에너지융합대학원 사업에 응모했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 사업이 치열한 공개경쟁이라,
설령 전기안전공사가 참여를 했더라도
융합대학원 선정을 장담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음 달에 발표될 최종 사업자에
어느 대학이 선정될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기안전공사는 그동안
전북의 5개 대학과 MOU를 맺고
많은 전기안전 인력을 양성해 왔는데
이번 사태가 유감이라면서,
앞으로 지역대학과 더 많은 사업에서
상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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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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