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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체육시설 이용료 980만 원 사라져..."2년간 몰라"

2022.03.14 20:30
익산시가 운영하는 체육시설에서
이용료 980만 원이 제대로 정산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무려 2년여간 390여 건의 이용료입니다.

익산시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는데
전라북도 감사에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익산시가 운영하는 한 체육시설.

탁구장과 헬스장 등을 갖췄습니다.

한 달 단위의 정기 이용권이나
하루 이용권을 사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 정기 이용권은 이용자가
무인 발권기에서 살 수 있고,
체육관 직원이 사용 기간을
회원 관리 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CG#1 in)
그런데 전라북도가 감사해보니
회원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회원 수와 정산된 이용료가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무려 2년여 동안
397건의 이용료 980만 원이 회원 수보다
적었던 겁니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7월 익산시에
수사 의뢰를 요구했습니다.

직원이 이용료를 빼돌린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무인 발권기 사용이 서툰 이용자들이 준
현금을 받아 회원 관리 시스템에
등록만 한 뒤 무인 발권기에서
결제하지 않는 식이었다는 겁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정황으로 봐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사 의뢰를 하라는 거죠.]

익산시는 전라북도 요구에 따라
직원 한 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고발된 직원은 전라북도 감사에서 횡령한 사실이 전혀 없고,
무인 발권기 시스템 오류 등이 있었을
거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할 말은 많지만,
경찰이 수사하고 있고 민감한 사안이어서 지금 당장은 언급하기가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익산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인데,
고발 8개월이 지나도록
수사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수사 결과가 안 나왔으니까 신분상(조치)은 할 수가 없는거죠, 아직.]

2년여간 1천만 원 가까운
체육시설 이용료가 사라진 사실을
전혀 몰랐던 익산시.

수사 결과에 상관 없이
세외수입 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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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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