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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농촌 유학 1번지

2022.03.16 20:30
전라북도는 10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 학생이 농촌 학교로 전학 오면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농촌 유학 지원 사업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최근 전남에 크게 밀리면서
농촌 유학 1번지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농촌 유학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학기에 서울 학생 81명이
전남의 농촌 학교로 전학했고
올해는 두 배 넘는 230명에 이릅니다.

[김지산/전남 농산어촌 유학생(6학년)
뛰어노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랑 친근감을 살짝 쌓고
숲을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반면에 전북에서는 올해
전남의 6분의 1수준인 40명이
전입학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농촌 유학생은 193명으로
한해 평균 40명가량에 머물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 전남이 성과를 내는 것과 달리
교육청과의 소통 부족이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남은 전남교육청, 서울교육청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지만,
전북은 교육청의 참여 없이
농촌 유학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강용구 전라북도의원 :
전라북도에서만 농촌유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 전북도교육청에
좀 더 적극적인 이렇게 소통이
양 기관 간에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CG IN)
전북교육청은 학생만 단기간 전학 오는
형태의 농촌 유학은
지역 학생들에게 심리적 불안정과
상대적 박탈감만 줄 수 있다며,

가족이 함께 농촌에 와서 거주하는
체류형 유학이라면 지원책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OUT)

전라북도는 가족 체류형 농촌 유학 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지형 전라북도 농촌활력과장 :
가족 체류형 농촌유학 사업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임대형 거주시설 제공 등 정주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라북도가 농촌 유학 1번지라는
위상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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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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