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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오염토 정화시설·변전소 '갈등 극복'

2022.06.10 20:30
임실군 신덕면은 최근 4년 동안
오염토양 반입정화시설과
변전소 설립을 놓고
주민 갈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올 들어 모든 문제가 해결됐는데
해법은 끊임 없는 대화였습니다.

오늘 주민 화합의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임실군 신덕면은 지난 2018년
오염토양 반입정화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주민들은 환경오염을 이유로
오염토 정화시설의 운영을 거세게 반대했고 3년 간의 긴 싸움 끝에
해당 업체가 임실을 떠났습니다.

임실군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에 따라
해당 시설과 부지를 매입하고,
오염토양 반입정화업과 관련된
환경부 지침의 개정을 유도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지역민의 힘으로
오염토 정화시설을 타 지역으로 유도하고 주민 갈등을 화합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최종윤/오염토양 문제 대책위원회 대표:
옥정호도 살리고 또 우리 지역도 청정지역이 됐고 또 더 넓게 생각하면 섬진강 맑은 물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해서 너무나 기쁘고요.]

그런데 정화시설이 떠난 자리에
지난해 변전소 설립이 추진돼
다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도 주민과 행정이 머리를 맞대
상생책을 찾아냈습니다.

임실군과 주민들이
신덕면 오염토 정화시설 부지를
한전에 제공하면,
한전은 200억 원을 들여 변전소를 짓고
대신 신덕면에 특별지원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민들을 갈라놓았던
갈등과 분열이 모두 정리되면서
오늘 화합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심 민/임실군수:
오늘 이같은 자리를 통해서 앞으로는 더 이상의 갈등이 없이 서로 화합하고 지역이 더욱 발전하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작은 시골마을이 기업체와 한전을 상대로
큰 갈등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양측이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끊임 없는 대화로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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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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