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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잇단 일반고 전환 요구...승인 요건은?

2022.08.26 20:30
최근 군산상고의
일반고 고등학교로 전환이 확정됐습니다.

반면 완산여고는 일반고 전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학생 모집이 어려워지자
인문계 전환을 희망하는 특성화고가 많은데 학교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반고 전환의 승인 요건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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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상고와 공고, 농고 등으로 알려진
특성화고 가운데
최근 인문계 고등학교 전환을 원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이유는 학생 모집난 때문입니다.

그런데 군산상고의 사례는 조금 다릅니다.

군산상고는 다른 상업고와 달리
학생 모집난을 겪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변 군산여고의 문제가
영향을 끼쳤습니다.

(CG)
군산의 공립학교인 군산여고는
학급 당 학생 수가 31명으로
기준보다 4명이 많은 과밀학급입니다.

전북교육청은 고심 끝에
군산여고의 과밀학급을 해소함과 동시에
일반고 전환을 희망하는
군산상고 구성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군산상고를 남녀공학의 인문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CG)

반면 완산여고와 전주예술고의
인문계 전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CG)
상업계열인 완산여고 측은
평화동에 인문계고가 없다며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전북교육청은
완산여고 설립자의 사학비리로
일반고로 전환해도 경쟁력이 떨어지는데다, 완산여고마저 인문계고로 바뀌면
전주의 상업계열 특성화고가 1곳으로
줄어드는 걸 우려했습니다.
(CG)

[한성하/전북교육청 대변인: 일반고 전환에 대한 희망 요구가 있다고 해도 일반고로 무조건 전환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에 따른 진로를 위해서 특성화고는 특성화고대로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예술 분야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주예술고도 지금처럼 유지돼야 한다면서
전주예술고의 일반고 전환도
불허했습니다.

반면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환한
보기 드문 사례도 있습니다.

(CG)
원광정보예술고는 내년부터
기존의 예술과 상업계열을 모두 폐과하고
전북 최초의 보건계열 특성화고인
원광보건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꿉니다.

취업이 잘 된다는
보건간호과와 보건행정과,
그리고 반려동물과를 만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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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교육청이
고등학교의 형태를 바꿀 때는
다양한 교육여건을 고려해 심사숙고합니다.

(트랜스 수퍼)
여기서 눈길을 끄는 건
최근 일반고 전환에
잇따라 실패한 완산여고와 전주예술고가
모두 사립학교였고,
두 학교가 각각 사학비리와 임금체불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북교육청 입장에서는
여론의 비판을 받는 사립학교의 요구까지
무리해서 받아줄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트랜스 수퍼)

뉴스 플러스였습니다.

JTV 김철 기자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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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chul415@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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