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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티 초등학교 포화...내년부터 먼 거리 통학

2022.08.26 20:30
전주 에코시티의 두 군데 초등학교는
이미 학생들이 너무 많아
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랜데요,

전북교육청이 새 초등학교를 신설하려고
몇 년 전부터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초등학교는 포화상태인데
새 학교가 생기지 않으면서,
내년부터 입주할 새 아파트의 초등학생들은 먼 거리 통학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내년 3월에 입주 예정인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의 한 아파트입니다.

모두 6백 세대가 넘지만
이 아파트에 입주할 초등학생들은
에코시티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닐 수 없습니다.

2곳 밖에 없는 에코시티 초등학교 정원이
이미 꽉 찼기 때문인데,
결국 에코시티를 벗어난
먼 학교로 다녀야만 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에코시티에서 배정을) 못 받기 때문에
다른 학교, (송천동) 신동초나 송북초나
그렇게 배정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고학년은 조금 괜찮은데
저학년 같은 경우에는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되죠.)]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입주할
아파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겁니다.

(CG IN)
에코시티 15블록에 공사 중인
공공지원 민간 임대아파트는
2024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17블록 임대 아파트는 빠르면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17블록 인근에
세 번째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G OUT)

한 학군으로 묶여 있는
15, 16, 17 블록 가운데
16블록의 포스코 아파트 분양이 미뤄지면서 초등학교 신설 기준에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북교육청이
14블록 아파트까지
신설 초등학교 세대 수에 포함시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에 서류를 냈지만
탈락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
저희가 재검토를 받았는데요,
재검토가 안 된 건데요.
사유는 설립 시기 조정하고,
그 다음에 규모를
좀 재검토해라라는 거였고요.]

다행히 지난 5월,
분양 공고를 안했더라도
아파트 건설 계획 승인을 받은 세대 수도 인정하도록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아파트의
늦은 분양 시기와 상관없이
에코시티에 새 초등학교를 신설할 근거는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빨리
교육부 심사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공사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오는 2025년까지는 초등학교 신설이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전북교육청이 구도심 초등학교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지만 워낙 반발이 심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에코시티
기존 초등학교의 과밀현상은 물론,
새로 입주할 아파트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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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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