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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중고용품 산더미... 노란우산 지급 증가

2023.10.31 20:30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요즘 자영업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중고매장에는
폐업 점포에서 나온 중고물품이 가득하고
자영업자들의 퇴직금 성격인 노란우산 공제
지급액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고 가전제품이나 사무용품 등을 취급하는
판매장입니다.

중고물품이 2층까지 빼곡하게 들어찼고
마당에도 쌓여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줄줄이 문을 닫은
음식점이나 사무실에서 나온 것입니다.

[오민석 / 중고매장 상무 :
지금 더 늘었어요. 명절이 지나고
폐업 전화가 제가 전화를 받으면
'어디 폐업합니다' 이렇게 전화가
더 많이 늘었습니다. ]

이 중고물품 판매장에서는
창고를 3개나 사용하고 있는데도
모두 포화 상태입니다.

하지만 중고물품을 사러 오는 발길은
뜸하기만 합니다.

[오민석 / 중고매장 상무 :
10곳 폐업하면 하나도 오픈 안 하는 경우가
제법 있어요. 빈 상가가 차고 이렇게 돼야
저희도 돈을 버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거죠.]

폐업이 잇따르고 있지만
고금리에 전기와 가스비 등이 오르면서
신규 창업이 뒤따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CG) 자영업자들의 퇴직금 개념인
노란우산 공제의 지급액은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이미 3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해마다 2천 명이 넘는 자영업자들이
공제금을 받아 갔는데, 그만큼 폐업을
많이 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지급액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중앙회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우용 /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면서 그분들이 낸
부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서 나중에
이자를, 더 복지도 늘려주고 해야 될 텐데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 보니까 자산 운용에
어려움이...]

갈수록 자영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폐업에서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마저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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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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