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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업무 다 두려워"…유족 유서 공개

2023.09.18 20:30
지난 1일 숨진채 발견된
교사 A씨의 유서를 유가족이 공개했습니다.

이 글에는
A씨가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와 함께
관리자와 갈등이 있었던 걸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초등 교사 A씨가
휴대전화 메모장에 남긴 유서입니다.

C.G ///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너무 안 돼서 힘들다",
"모든 미래, 할 업무들이
다 두렵게 느껴진다" ///

유족들은 A 교사가 6학년 담임과 돌봄,
현장체험학습 외에도 축제와 친목회까지
담당했던 만큼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A 교사 유가족 :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잘한다고 평을
받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왜 이렇게 업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까... ]

C.G ///
또 유서를 보면
"개학하고 관리자 마주치며
더 심해진 것 같다",

"늘 뭔가 태클을 걸고
쉬이 안 넘어가는 극P" 같은 표현도
있습니다. ///

[ A 교사 유가족 :
정말 뭐 갑질이 있었다면 그게 꼭 드러나는 언어적, 신체적 그런 것들이 아니라 정신적인 그런 부분의 문제이기 때문에... ]

전북교사노동조합은 A 교사의 사인을
지나친 업무 스트레스로 보고 순직 인정과,
갑질 여부에 대한 진상 규명을 교육청에
촉구했습니다.

[ 정재석 / 전북교사노조위원장 :
유서 내용에 정확히 보면
관리자의 갈등이 보이잖아요.
업무 과다만 아니라 갑질 여부도
지금 정확히 잡아내야 한다는 거죠. ]

하지만 군산해경은 현재까지
갑질에 대한 정황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군산해양경찰서 관계자 (음성 변조):
갑질이나 이런 내용은 확인이 안 됐고요.
교장 선생님은 이제 초등학교가
작다 보니까 특성상 업무 분장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얘기하셨던 걸로 알고 있고요. ]

교육청은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순직 인정 여부와 함께 갑질 여부에 대한
감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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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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