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또 적자... 고민 깊은 미곡처리장

2023.09.20 20:30
쌀값 폭락으로
지난해 눈덩이 적자를 기록한
도내 농협 미곡처리장이
올해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적자 행진이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겁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이 미곡처리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2억 5천만 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지난해 수확기 이후 산지 쌀값이 낮게
형성되면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INT [장명옥/김제농협쌀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작년도 산지 쌀값이
20kg에 4만 6천 원했는데
올해 6월 말 산지 쌀값은
20kg에 4만 3천 원에서 (4만) 4천 원 해서
2, 3천 원 차이기 났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수확기 때
도내 농협 미곡처리장은 농민들에게
40킬로그램 벼를 6만 천원 정도에
사들였습니다.

이 정도 수매 가격이면
20킬로그램 산지 쌀값이
4만 7천 원 정도는 돼야 하지만
지난해 수확기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4만 3, 4천 원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쌀을 도정해 출하하면 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

이 때문에
도내 19개 미곡처리장 가운데 16개가
상반기에만 5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쌀값 폭락 때문에
지난해 2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걸
감안하면 엎친 데 덮친 격의 손실입니다.

INT [농협 관계자
손익(수익)이 많이 나야
그만큼 조합원들에게 많이 배당도 해주고 조합에서 적립도 하고 그럴 텐데
그런 부분이 자꾸 줄어드니까
(문제가 되죠)]

문제는 정부가 쌀값 회복을 공언한 만큼
올해 수확기에 수매가격이 상승할 수 있고
그 이후 쌀값이 떨어지면
또 적자를 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미곡처리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