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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등 공신 귀촌인...지원은 귀농인에 집중

2023.08.21 20:30
지난해 완주군에 정착한 귀농·귀촌인은
모두 5천 명이 넘어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농사를 짓지 않는
귀촌인이 4천9백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해서 인구 늘리기의 1등 공신인데요.

정작, 지자체의 지원정책은 귀농인들게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서울 토박이인 김광일 씨는
3년 전 직장을 퇴사하고 완주군 비봉면에
정착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농사를 한 애플망고도
첫 수확에 성공해
1억 원가량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광일 완주군 비봉면 :
서울과의 접근성 그 다음에 여러 가지
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봤을 때
완주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이 돼서...]

지난해 완주군에 정착한 귀농귀촌 인구는
모두 5천56명.

이 가운데 161명은
직접 농사를 짓는 귀농인이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4,895명은
농사를 짓지 않는 귀촌인입니다.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치단체의 지원은
귀농인들에게만 집중돼 있다는 겁니다.

귀농인에게는
집을 사거나 고치는 비용은 물론
농지 구입비와 임차비, 교육훈련비에
이사 비용까지 지원됩니다.

반면에 귀촌인은 이같은 지원이 없습니다.

2018년 정부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귀촌인의 3분의 2도 농촌 생활이 길어지면
농업이나 창업 등 다른 직업을 찾습니다.

하지만 귀촌인은 관련 지원이 없다 보니
일부는 다시 농촌을 떠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이현주 완주군 귀농귀촌센터 사무국장 :
창업자금 같은 저금리 대출 같은 건 정말 귀농인한테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귀촌하시는 분들이 뭔가 창업을 하거나
이분들도 뭔가 이제 땅을 사서 건물을 짓고 이런 행위들을 하고 싶은데 그거에 대한
지원이 없는 거죠.]

귀촌인들이 농촌 인구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정착율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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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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