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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덮칠까 '불안'...방재시설 언제쯤?

2023.08.23 20:30
이달 말부터 다음 달 5일까지는
바닷물이 높아지는 대조기입니다.

해수위가 높았던 이달 초에도
군산의 여러 섬 지역 도로가
바닷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는데요.

기후 위기의 여파로
해수위 상승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대책은 제자리걸음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거센 파도가 어촌 마을을
집어삼킬 듯 몰아칩니다.

각종 어구들이 바닷물에 잠겼고,
어디가 바다이고 도로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바닷물이 집까지 들어오진 않을까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김성래/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이장 :
새벽에 물이 막 저 도로로 다 범람해 가지고 사람들이 다닐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

일 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아진다는
이달 초 백중사리 때,
선유도와 무녀도, 장자도 등
고군산군도 일대 해안 도로가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이날 군산의 해수면은
당초 예측치였던 7.59미터 보다 높은
8.14미터까지 상승했습니다.

CG IN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난 33년간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은
평균 9.9센티미터 상승했는데
군산은 이보다 높은 10.4센티미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기후 위기가 가속화하면서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CG OUT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 :
빙하가 녹고 수온이 올라가고 하면 열 팽창이 일어나고, 전 지구적인 현상이거든요.]

방파제를 놓게 쌓고,
바닷물이 넘지 않도록 해안 도로를
높이거나
월류 방지 시설을 갖춰야 하는데
군산에선 무녀도 2백 미터 구간에 대해서만
현재 설계가 진행 중입니다.

[김도현/군산시 항만해양과 :
어청도 같은 경우는 현재 사업이 확정된 게 하나도 없어서 저희 지방 재정으로만 100% 투입을 해서 사업을 하기에는 이제 예산적으로 한계가 좀 있거든요.]

월류 방지 시설 설치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국가의 지원을 늘리고, 대상 사업지도
더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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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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