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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급등에 농가 '한숨'

2023.08.23 20:30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면서
인력난이 다소 나아졌지만
인건비가 크게 올라
농가 경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게 없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고추를 따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7명이 투입됐습니다.

성인 여성인 이들에게 지급되는
하루 일당은 12만 원.

3년 전만 해도 8만 원 이었으니까
짧은 기간 새 50%가량 폭등했습니다.

성인 남성 근로자를 쓰면
하루에 15만 원을 줘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 당시
외국인 근로자가 귀해지면서
인건비가 크게 올랐던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김상태/완주군 화산면(고추농가)
생각보다 남는 게 없어요. 농사가 올해처럼 잘 안되면 본전 하기도 힘들고...
어떤 농사든 다 그래요]

특히 양파나 고추 등의 수확철이 되면
웃돈을 주고
모셔오기 경쟁이 벌어집니다.

INT [김상태/완주군 화산면(고추농가)
보통 돈 만 원씩 떨어졌다가
마늘, 양파(수확철)부터는
돈 만 원씩 올라요 만 원에서 2만 원 정도.
그때는 일손이 다 부족하다 보니까
서로 차지하려고 인건비들을 더 올리죠]

외국인 근로자 없이
농사짓기 어려운 농촌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인건비를 올려 받는 데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SNS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끼리
인건비에 관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높은 임금을 주는 곳으로
옮겨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INT [조종필/완주군 화산면
한 쪽에서 많이 준다고 하면
맞춰진 일 마저도 일을 안 나가고
인건비를 (많이) 준다고 하면
그쪽으로 하다못해 5천 원이든 만 원이든 더 받는 쪽으로 이동을 많이 합니다.]

이대로라면 인건비는 앞으로도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이 많아서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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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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