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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도 남는 게 없어"...엔저현상에 '한숨'

2023.08.15 20:30
최근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을 가는 분들이 퍽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거꾸? 일본에 수출을 하는 기업들은
환차손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역 농가가 재배한 이 장미는
선별 작업을 거쳐 일본 수출길에 오릅니다.

일본이 유일한 수출국인 이 기업의
한 해 수출액은 30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물가 인상으로
생산비가 뛰면서 지난 4월부터
장미 한 송이 가격을 6% 인상했는데,
엔화 가치는 10%나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고경남 / 화훼 농업법인 이사 :
엔화로 정산을 받아서 농가에 들어가는
비용을 빼고 정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구조는 더 악화되는 상황이거든요.]

(트랜스)
엔화는 지난 4월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8백 원대로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8백 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입니다.

수출 기업의 수익 악화는
고스란히 생산 농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상용 / 장수 화훼농가 :
(납품 후) 최종적으로 정산을 하게 되는데
엔저로 인해서 농가로 다시 돌아오는 정산
금액이 많이 줄어서...]

(트랜스)
화훼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과
화학원료, 철근 등 일본 수출 품목들은
모두 똑같은 상황.

실제로 지난 5월 전북지역의
일본 수출액은 450여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그렇다고 기업들이 수출 품목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수도 없는 현실.

[김철 /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과장 :
내수 시장의 가격 경쟁도 심화되는 현상도
있어서 갑자기 수출하던 품목을
내수 품목으로 전환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자국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융 완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일본.

엔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출 기업들의 타격을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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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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