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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딸기 농가...보상 못 받아 '막막'

2023.08.16 20:30
지난달 집중호우에 완주군 삼례 지역의
딸기 재배 시설이 물에 잠겼습니다.

딸기 육묘가 세균에 감염되면서
올해 농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는데요

더구나,
딸기 육묘는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이
아니어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완주군 삼례읍의 한 딸기 재배 시설입니다.

2만 주가 넘는 딸기 육묘가
뽑혀나갔습니다.

그나마 붙어있는 육묘도 노랗게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하우스가 물에 잠기면서 세균에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이용훈 딸기 재배 농가 :
물이 닿으며 역병균이나 탄저균이 서서히
말려들어가는 바람에 애들이 서서히 시들어가요.]

피해 농가는 모두 10곳에 1헥타르.

딸기는 9월까지 딸기 육묘를 키워
정식하면 11월부터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딸기 육묘가 병들어 있다 보니
정식을 해도 어느 정도나 수확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더구나, 딸기 육묘는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송현선 딸기 재배 농가 :
재해가 일어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는
모든 피해를 다 그냥 농가가 오로지 떠안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어디에 하소연할 데도 없고 저희는 그대로 그냥 농가가 빚만
쌓여가는 결과가 되는 거죠.]

이 때문에 딸기 재배 농가들은 수년 전부터
보험 적용 등의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애써 키운 딸기 육묘가
말라죽으면서 올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된
딸기 농가들이 피해 보상마저 받을 길이
없어 깊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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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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