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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계약 부실" VS " 공사 문제 없어"(수정)

2023.08.14 20:30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으로 치러진 책임을 묻겠다면서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전라북도가 발주한 계약 건을 들고
나왔습니다.

전라북도가 안일하게 사업을 발주하면서
기반 공사가 늦어졌고
도내 민주당 간부에게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기반 공사가 늦어졌다는 것은
사실과 달랐고, 민주당 간부에게
수의계약을 준 것은 전라북도가 아니라
조직위원회였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는
시작 전부터 침수 문제를 안고 있었고
개막과 함께 불거진 폭염과 위생 문제로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기본적인 기반 시설이 제때
갖춰지지 않은 게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며
전라북도에 화살을 겨눴습니다.

(CG) 권 의원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전라북도가 체결한 256건의 계약 가운데
15건이 준공 목표일을 개막식 이후로
설정했다고 주장합니다.

잼버리 부지 전기 공사의 준공 목표일은
대회가 진행되던 지난 5일,
주 무대였던 대집회장 전기공사의 목표일은
10일이라는 것입니다.
.
또, 67억 원의 규모의 2차 잼버리 기반
시설 설치공사의 준공일은 12월로
설정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전라북도는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공사는 모두 대회 개막 전에
완공됐으며 공사 내역에 나와 있는
준공 목표일은 시설 철거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권 의원은 또 입찰 참가 자격을
지역 업체로 제한하거나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점도 문제 삼았지만

김관영 도지사는 지역 업체 선정은
도지사의 권한이라며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관영/도지사:
여러 가지 계약에 대해서 가능한
전라북도 업체에 똑같은 업무 수행 능력을 가졌다면 우선권을 달라고 하는 게
과거부터 지금까지 도지사로서
제가 가져야 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조직위원회가 민주당의 지역위원회 간부가 대표로 있는 도내 A 업체와
지난 2021년 9월부터 모두 8건,
23억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 가운데
7건이 수의계약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어제):
국민들 보시기에 이런 부분은
잘 납득되지 않기 때문에
업체 선정 과정 및 계약 방식에
공정성이 지켜졌는지.]

그러나 해당 업체 대표는
민주당 간부직을 맡기 전인 2021년부터
대회 조직위의 제안으로 사업을 수주하게
된 것이라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A 업체 대표(음성변조):
조직위에서 연락이 와서 한 번만 와서
의논할 수 있냐 그래서 전화받고 하게 된 거죠. 이 직능위원장 하기 전부터 저는
그 잼버리 일을 하고 있었고...]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각종 의혹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아니면 사실을 부풀린 정치공세인지는
정부 감사에서 진위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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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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