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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린 사체와 파리떼'...불법 개 도축 적발

2023.07.21 20:30
불법으로 개를
도축한 농장주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믿기 힘들 정도의 끔찍한 환경에서
개 사육과 도축이 이뤄져왔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동물보호단체가 경찰과 함께
한 농장에 들이닥칩니다.

[SYNC / 동물보호 활동가 :
그만해 그만해 그만하라고!
놔! 내려놔!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불에 검게 그을린 개의 사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트럭에는 털을 제거한 사체가
가득 실려있습니다.

중복인 오늘 새벽에만 15마리의
개가 도축됐습니다.

[강훈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현장을
덮친 새벽까지만 해도 개도축이 있었던
곳입니다. 여기 있는 토치와 전기봉을
이용해 도축이 이뤄졌습니다.]

개에게 먹였던 음식물 쓰레기와
썩은 사체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뜬장 안에는
네다섯 마리가 함께 들어 있고,
사육장 밑에 켜켜이 쌓여 있는 오물에는
파리와 모기가 들끓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를 포함해
70여 마리가 끔찍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강영교 /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일단 지자체와 협력을 해서 전부 여기서
소개해서 지자체에서 마련한 장소로
옮길 거고요...]

이 농장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개 60여 마리를 도축해
판매해왔습니다.

[농장 관계자 :
한 마리씩 나눠주려고 이렇게 잡은 거예요.
판매하려고 그랬지.
(판매를 하려고? 보신탕집 같은 곳이요
아니면 시장?) 이제 시장도 한두 마리
주고 먹는 사람들, 일반 개인들...]

올해 동물보호단체가 경찰과 함께
전북에서 적발한 개 농장은 군산, 익산,
정읍, 완주 등 모두 7곳, 발견된 개사체만 870여 구에 달합니다.

군산경찰서는 불법으로 개를 도축한
농장 관계자 2명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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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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