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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교사 추모 물결... "터질 게 터졌다"

2023.07.21 20:30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교육계가 슬픔에 잠겼는데요.

전북교육청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교사들은 터질 게 터졌다며
교권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임용 2년 차 교사의 극단적 선택.

전북교육청 로비에는 숨진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건물 기둥에는 위로의 마음을 담은
메모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허효미/초등학교 교사:
선배 교사로서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미리미리 챙겼어야 되는데 2년밖에 안 된 선생님께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현직 교사들은 이번 사건이
무너질 대로 무너진 교권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태영조/초등학교 교사:
저희끼리 얘기하는 것은 터질 게 터졌다. 그동안 너무 곪아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다 묵묵히 참고 견디셨던 게 터질 게 터졌다고 인식하고 있고요.]

경찰은 숨진 교사가
학부모의 민원에 힘들어했다는
동료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상황.

도내 교원단체들은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교사를 지켜줄 수 있는
확실한 교권 보호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박현/전북교사노조 조직국장:
교육 활동 중에 침해당하는 교사들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마련을 촉구할 거고요. 우리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 그다음에 학생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도내 교원단체들은 내일(22일) 저녁
전북교육청 광장에서 추모 집회를 열고,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과 함께
교권 보호 대책 등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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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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