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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 수업... '학생 역할극'

2023.07.02 20:30
학교폭력을 다룬 연극이
초중학교에서 무대에 올려지고 있습니다.

2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연극에
참여하는 역할극도 선보이는데요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 학교로 전학을 온 재우.

호기심에 무심코 던진 친구들의
말 한마디가 내성적인 재우에게는
상처가 됐습니다.

[재우야, 재우야, 너 MBTI가 뭔지 몰라?
아직도 MBTI를 모르는 녀석이 있다니!]

사소한 말 하나가 언어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은 생생하게
느끼게 됩니다.

[모윤슬/인봉초 1학년:
학교폭력에 대해서 잘 배웠는데
연극으로 보니까 너무 좋았고
친구들이 나쁜 마음 안 가지고
(학교폭력) 안 했으면 좋겠어요.]

실제 발생한 학교폭력을 연극으로
풀어낸 건데, 학교 현장에서는
신선하다는 반응입니다.

[신기홍/전주인봉초등학교 교사:
보통 1학년 학생들은 한 시간 동안
앉아 있는 걸 굉장히 어려워하는데
학생들이 이제 앉아 있는 것만 봐도
연극이 굉장히 재밌었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고요.]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예술을 접목했습니다.

도내 연극 단체들이 지난 3월부터
초중학교를 돌며 무대를 꾸몄습니다.

2학기부터는 93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역할극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원동식/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학교에서의 호응이 너무나
좋아서 2학기 때에는 이 사업을
조금 더 확대해서 학교폭력 연극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역할극으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에 연극을 접목한
시도는 강의식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며
학교 구성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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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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