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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시장 60억 건물 방치...문 닫는 청년몰

2024.03.27 20:30
전주시가 남부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며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놓았는데요

건물 매입과 리모델링 등에
60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운영하겠다는 업체가 없어서
1년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몰에서는 10곳이 넘는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시가 지난 2019년에 31억 원을 들여
매입한 옛 원예농협 공판장입니다.

전주시는 남부시장 활성화를 위해
28억 원을 들여 전라북도 특산품 판매
공간과 카페, 공연장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를 개조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7차례나 운영자를 모집했지만
해보겠다는 위탁업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주시 담당자 :
초기에 운영해서 수익이 나냐 여부, 그런
부담감이 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빈 건물로 놀리면서
상인들은 상권이 더 나빠졌고
예산만 낭비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전주 남부시장 상인 :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이거 건물 저기
한다고 해가지고 돈이 엄청 많이 내려왔는가 보더만. 그러니까 그 돈 다 어디 있냐
이 말이야. ...]

부근 청년몰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32개 점포 가운데 12개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2011년 문을 열 당시만 해도
전통시장 활성화 모델로 주목을 끌었지만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주 남부시장 상인 :
처음에는 (장사가) 잘 됐죠. 그런데 코로나 시기 때 그때 뜸하면서 여기 있던 사람들
(상인들)이 밖으로 나가서 장사를 하면서
몇 집 안 남았어요.]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에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남부시장도 호기를 맞고 있어서
그 효과를 살릴 수 있도록
이들 시설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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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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