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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에 지문 인식해 치매 환자 구조

2024.04.19 20:30
실종된 치매환자를 발견한다고 해도
자신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는합니다.

그런데 최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지문인식 장비가 도입돼 치매환자를 빠르고
안전하게 귀가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노인이 도롯가에 있는 식당 안으로
서성이며 들어갑니다.

노인은
산책을 나왔다가 집을 잃었다고 말했지만, 이름도 성 말고는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습니다.

[조현래 / 남원시 도통지구대 순경:
연세가 이제 90세 가까이 되셨기 때문에
이제 할아버지 본인의 성명이나 그런
것들을 많이 잊고 있지 않았을까...]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았고
신분증도 없었던 이 노인의 신원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출동한 경찰이 가져온 휴대용 지문 스캐너 덕분입니다.

간편한 휴대 장비 하나로
신원파악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

[강훈 기자:
기존에는 지구대, 파출소까지 가서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휴대용 지문인식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19일 지문인식 휴대장비가
도입된 후 전북에서만 벌써 6명의 치매
실종자가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간편한 장비로 인해
경찰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었습니다.

[문학선 / 전북경찰청 지역경찰계장:
현장 경찰관들이 다른 신고 사건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국민과 경찰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

해마다 전북에서 발생하는 치매 환자
실종 사건은 300여 건.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노인들에게도,
그들을 돕는 경찰관에게도
휴대용 지문인식 장비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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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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