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지역상품권 할인율 축소될 듯...서민 '불만'

2022.07.27 20:30
4~5년 전부터 유행처럼 번진 지역상품권은 보통 10%가량 할인율이 적용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긴축 재정을 이유로
지역상품권의 지원 예산을
축소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10% 할인율이 크게 줄어,
그동안 혜택을 받아온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2018년을 전후로 도입된
지역사랑상품권은 10%의 할인율 덕분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10만 원의 물품을 구입하면
1만 원을 돌려받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의 지역 내 지출이 늘면서
덩달아 가맹점의 매출도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의 효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군산시 담당자 :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한 이후에 가맹점들의 매출 증가는 훨씬 늘어난 것이 수치로
나타나 있어요.]

익산시의 경우
지역상품권인 다이로움 카드를 쓰면
무려 20%의 할인율이 적용돼
다른 시군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CG)
이런 인기 덕분에
올해 전북의 14개 시군이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의 규모는
무려 1조 1천억 원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 10%의 할인금액은
정부와 자치단체가 보전을 해주는데,
그 비율은 4 대 6입니다.

올해의 경우 정부가 440억 원을,
나머지 660억 원은
14개 자치단체가 보전하는 방식입니다.
(CG)

(s/u)
그런데, 정부가
내년에 지역상품권 관련 예산을
크게 줄이기로 하면서,
지역상품권 발행이
위축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부가 돈이 들어가는 각종 재정사업을
축소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재정이 열악한 지방정부는
상품권 발행 규모나 할인 폭을
크게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재정에 부담을 느낀 전주시의 경우
이미 올해 초부터
돼지카드로 불리는 전주사랑상품권의
연간 충전 한도를
120만 원으로 줄였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시군들도
정부가 지역상품권의 지원 예산을 줄이면
사업비 축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자체 관계자 :
지금 발행 규모가 줄어들던가 아니면,
(상품권 구매) 할인 비율을 좀 줄여가지고 하든지 여러 가지 대책이 마련돼야 될
것 같아요.]

갈수록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지역상품권의 할인 폭까지 감소하면,
서민들의 주름살만 깊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