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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갑질' 논란..."문제 키운 교육청"

2021.12.15 20:30
전북의 한 특수학교가
교장,교감의 갑질논란으로 소란스럽습니다.

이 학교를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이
올해 초 이사장 갑질로 문제가 됐던 곳이라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 특수학교의 교사들은
지난달 전북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교장과 교감이
자신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CG #1]
교장이 평소 교사들에게
거친 반말은 물론 발로 걷어차고,
행정직원들에겐 자택 배수로 수리 같은
집안일까지 시켰다는 겁니다.

교감도 특정 교사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전면 등교가 시작됐지만
복지시설 학생 7명만 여섯 달이나 등교를 못 하게 해,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김혜영/전교조 전북지부 사무처장/피해교사 성명 대독: 불소불위의 권력을 뽐내는 교장, 교감으로 인해 저희들의 행복한 꿈터는 하루하루를 버텨 나가야만 하는 고된
일터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감사관이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이다 보니
관련 서류를 뜯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전교조 등은 교육청이 지난해
복지시설이 제기한 학생들의 등교 거부를
조사해 놓고도 시정 권고에 그쳤다며
철저한 감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양민주/전교조 전북지부 부위원장:
학교가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행정적,
재정적 제재를 가해서라도 정상화시키는
것이 도교육청의 의무일 것이다.]

[CG #2]
전북교육청은 감사 요청서는
감사관 앞으로 온 개인 서류라
열어 보지 못했고,
지난해 조사 결과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CG #3]
해당 교장은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교사들에 대한 반말은
친한 사이라 농담처럼 말한 것이고,
발로 걷어찬 것도 장난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정직원에게는 일에 대한
자문을 구했을 뿐 강제로 시키진 않았고,
복지시설 학생들의 등교 중단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학교를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에서는
올해 초에도 이사장의 갑질 문제로
한바탕 소동을 빚었습니다.

이사장의 사퇴로 끝나나 싶던 갑질 논란이
이번엔 학교로 번졌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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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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