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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못 참겠다"...거리로 나선 자영업자들

2021.09.09 20:30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자영업자들의 막막함은
이루 다 말 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많은 자영업자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생업을 접었고,
남아 있는 사람들도 거리두기가 강화될
때마다, 막다른 길에 내몰리는 상황이
끝없이 되풀이 되고 습니다.

정부가 손실 보상 등
여러 대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지만,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북에서도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심야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젯밤(8일) 11시쯤,
전주의 한 대학교 입구.

주차장에 차량이 줄지어 들어오더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전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심야 차량 시위에
참여하려는 자영업자들입니다.

노래방과 술집, PC방 등
저녁 장사를 주로 하는 이들로
군산과 익산에서도 왔습니다.

[이지한/술집 운영:
코로나 때문에 2년 넘게 적자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지치다 보니까
이런 거라도 한 번 나가서 좀 풀 수 있을까 싶어서...]

이들은 현수막 등을 차에 달고
시속 30킬로미터로 도로 한 개 차로를
달렸습니다.

전주 신시가지와 전북도청을 거쳐
전주시청까지 차량 시위는 한 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이정민 기자: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들의 차량이 비상등을 켠 채 줄지어 달리고
있습니다. 늦은 밤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경적을 울리지 않고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차량 시위는 전북에서 처음입니다.

경찰은 경찰관 100여 명을 배치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영업 제한 중심의 방역 정책을 바꾸고
신속하고 충분한 손실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최수호/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 전북지부장:
영업시간 제한을 전면 폐지를 원하고요.
인원 제한 같은 것도 폐지를 원하고
손실보상위원회에 자영업자가 없는데
거기에 자영업자가 참여했으면...]

자영업자들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추가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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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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