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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 같네"...이유 묻자 뜨거운 커피 부어

2021.06.28 20:30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또 다른 남성의 얼굴에 
갑자기 뜨거운 커피를 부어 
화상을 입혔습니다. 

피해 남성은 처음 본 50대 남성이
'전과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따져 물었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4일, 전주의 한 편의점.

빨간 옷을 입은 50대 남성 한 명이
물건을 삽니다.

얼마 뒤, 40대 남성 A 씨가 들어와
50대 남성에게 말을 건넵니다.

50대 남성이 A씨를 밀치고 지나가자
A 씨가 그 뒤를 따릅니다.

그러자 문을 열고 나가던 50대 남성이
손에 든 무언가를 갑자기 A 씨의 얼굴에
붓습니다.

<나금동 기자>
남성이 A 씨의 얼굴에 부은 건 90도가 넘는 뜨거운 물을 탄 이 일회용 컵 커피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걸까.

편의점 밖에서 지인 두 명과
아이스크림을 먹던 A 씨.

처음 본 50대 남성이 다짜고짜 전과자처럼 생겼다고 한 말을 듣고, 그 이유를
묻자 벌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피해자 A씨(음성변조)
'백수 xx 들이 앉아있네' 하길래 이렇게 딱 쳐다봤죠. 그랬더니 전과자같이 생긴 놈들이 뭐하고 있냐고 왜 앉아있냐고 그러더라고요.]

A 씨와 함께 있던 지인들 역시 황당했다고 말합니다.

[A 씨 지인/목격자(음성변조)
나는 (A 씨랑) 아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전과자 아니야? 그러더라고요. 겁나죠. 멀쩡하게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시비걸어서 그러면 안 되죠... 황당하지 진짜로...]

얼굴과 목에 앞으로 여섯 달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2도 화상 진단을 받았다는
A 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데 정신적 충격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피해자 A 씨:
왜 이런 피해를 당했는 지도 모르겠고... 고객들하고 이렇게 만나야 되는데 다가가는 게 조금 이렇게 망설여지더라고요.]

경찰은 조만간 50대 남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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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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