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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파손·소음'...집단 민원 '갈등'

2021.06.05 20:30
전주 도심의 한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건물 파손과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전주시에 집단 민원을 냈습니다.

안전진단과 함께 공사 중단을 요구하면서
건설사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시 덕진구 상가 건물의 기둥 윗부분이 뚝 떨어져 나왔습니다.

벽면은 쩍쩍 갈라져
어른 손이 쑥 들어갈 정도입니다.

폐허로 변해버린 화장실은
사용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초 인근에서 시작된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의
오피스텔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유성기/상가 건물 주인:
"터파기 공사를 하니까 멀쩡했던 건물이 여기저기 손상이 되고. 원 뼈대가 손상이 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어가고 걱정이 되죠."]

다른 곳들도 마찬가집니다.

주택가 앞 도로는 곳곳이 갈라졌고
수돗물이 줄줄 새나옵니다.

1년 내내 지하수가 흘러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생활소음 검사에서
전주시가 과태료를 부과할 만큼
소음이 심각하다고 주장합니다.

[김종순/원룸 주인
"아이고 말도 못해요, 얼마나 진짜 참말로 병날 지경이에요. 시끄럽다고 살던 사람도 이사를 나가고, 일단 또 들어오지를 않아요 방이 비었어도."]

참다못한 주민들은
전주시에 안전 진단과 함께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냈습니다.

건설업체 측은
건물 중간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지만, 일부 주민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자연 상태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공사로 생긴 것인지 그런 것을 판단을 하는 거죠. 판단해가지고 거기에 따라서 저희가 이제 대응해주기로 했는데."]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만큼
전주시의 적극적인 중재가
시급해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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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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