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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섰더니 '대기자 먼저'...정부자금 '주먹구구'

2023.04.14 20:30
지난해부터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정부자금은
신청자가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요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해놓고 몰래 하루 전에 대기자
신청을 받아서 이를 모르고 있던 기업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3일 오전 9시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515억 원의
자금 지원 신청을 받았습니다.

한 곳이 최대 16억 원을 받을 수 있고
2.18%의 이자까지 지원해 주기 때문에
신청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제통상진흥원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고 공지해놓고 아무 추가 설명
없이 하루 전날 대기자 신청을 받았습니다.

일요일이었던 2일 오후 6시부터 당일
새벽까지 52명이 대기자 신청을 했습니다.

이를 모르고 당일에 나와서 줄을 섰던
기업 관계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육성 자금 신청 기업 :
공고문에도 없었고 현장 안내문도 없는데 그러면은 직원 아는 사람들은 와서 알음알음 써놓고 모르는 사람들은 줄만 서 있고 이건 억울하지 않습니까.]

이 자금은 신청만 하면 심사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후순위
신청 기업이 선정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김대중 / 전북도의원 :
사업 신청 기간이 아님에도 오신 분들은 당직자가 ‘내일부터 합니다’ 이렇게 안내를 해서 돌려보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미숙한 업무 처리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로서는 이 부분에 관해서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경진원에 대한 특정감사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지금 실시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평소 알고 있던
기업에게 특혜를 주려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자금 신청 전반에 대한 명확한 진상 조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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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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