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전주시 '덜컥' 건물 매입... 2년째 놀려

2023.04.06 20:30
2년 전 전주시가
양성평등센터를 유치하겠다며 10억 원을
들여 건물을 매입했는데요,

유치에 실패하면서 건물을 놀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건물이 워낙 낡아
다른 용도로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산집행을 이렇게 방만하게 해도
되는 건지 김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1996년에 지어진
전주 원도심의 한 상가건물입니다.

4층 규모로 연면적은 960㎡입니다.

전주시는 전북거점형 양성평등센터를
유치하겠다며 2021년에 1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전라북도는 양성평등센터를 이 건물 대신,
전북여성문화교육센터에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전라북도가) 여성 관련 그리고 인권 성 평등 관련된 사업을 한곳에 집적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싶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다급해진 전주시는 사회복지 기관 3곳을
이 건물에 옮기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낡아서
안전진단이 필요한데다
주차장도 부족하다며 보류했습니다.

또, 청년들의 취업 공간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살펴봤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없던 일이 돼버렸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3월17일) :
제시된 다양한 의견 및 건물 여건 등을
고려하여 남북로 이마트 건물의 합리적인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전주시의 설명대로라면
안전진단과 주차장 부족 문제 때문에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건물을 매입한 것은 적절치 않은 결정입니다.

전주시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유 자산의 활용 실태를 비롯해서
취득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합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