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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자 주겠다"... 수십억 원 받고 잠적

2023.04.03 20:30
투자하면 매일 일정 금액을
이자로 주겠다며 돈을 받아 온 여성이
잠적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0여 명으로
돌려받지 못한 금액은 20억 원에 달합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정읍에 사는 A 씨가
이 모 씨와 거래한 내역입니다.

이 씨에게서 매일 26만 원씩
돈이 입금됐습니다.

A 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 씨가
돈을 투자하면 1백 일 동안
이자를 주겠다는 말에 2천5백만 원을
건넸던 것입니다.

[A 씨 / 투자자:
원금 이자를 매일매일 100일을 이렇게 원금 이자를 26만 원씩 찍어주는 그거였어요.]

실제로 매일 돈이 입금되자 A 씨는
1억 4천만 원을 더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변한영 기자 :
이 씨가 운영해 오던 옷 가게입니다. 이 씨가 연락이 끊긴 뒤로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데 내부는 텅 빈 상태입니다.]

수년 전부터 이 씨에게 투자한 사람은
10여 명으로, 피해 금액은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는 이자 부담이 커져 버틸 수 없다며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잠적했습니다.

경찰은 투자자를 모은 뒤,
받은 돈으로 기존의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사기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읍경찰서 관계자 :
전체적인 금액은 다 모여봐야 알 것 같아요. 피해자 진술도 지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게 다 모여봐야 어느 정도 피해 금액이 될지...]

현재 일부 피해자는 이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황.

전북경찰청은
이 사건의 피해 금액이 5억 원이 넘어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을 적용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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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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