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 당부했지만...일부 교회, 예배 강행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교시설도 예외는 아닙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집단 감염을 우려하며
오늘(8일) 종교행사 자제를 당부했지만,
여전히 예배를 강행한 교회도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전주의 이 교회는 2주 전에
신도 3백여 명이 참석해 예배를 봤습니다.
하지만 집단 감염이 우려되자
고심 끝에 온라인 예배로 바꿨습니다.
[정우희/전주 전성교회 장로: 정부 시책에 적극 우리가 부응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교인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러나 모든 교회가 교회를 폐쇄한 건
아닙니다.
전주의 한 교회 주차장으로
차량들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마스크를 쓴 교인들은
입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이 교회는 집단 감염을 우려해
온라인 예배를 추가했지만,
평소처럼 현장 예배도 함께 했습니다.
[A교회 관계자(음성변조)]
나라가 어렵고 그러니까 몇 사람이라도 와서 예배를 드리자 기도하자 그런 뜻에서 하는 거지...
전주의 또 다른 교회.
안으로 들어서자
예배 소리와 함께 찬송가가 들립니다.
[B교회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예배를 진행하시는 거예요?) 취재에 응하지 않겠습니다.
예배를 마친 교인들이
서둘러 교회를 빠져 나와 차에 탑니다.
[B교회 관계자(음성변조)]
정부 시책이 우리 종교 행위까지 통제할 수는 없어요. 돌아가세요.
종교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거듭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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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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