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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시행...'양보.나눔'도 확산

2020.03.09 01:00
출생 연도별로 마스크를 구매하는 마스크 5부제가 오늘(9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우체국과 하나로마트도 1인당 한 장으로 구매 갯수를 제한하면서 서너시간 기다리던 대기줄도 사라졌습니다. 자신의 마스크를 양보하거나 마스크를 이웃과 나누는 운동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 먼저 신분증을 확인하고, 구매 이력이 있는지 시스템을 조회합니다.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마스크는 두 장 뿐이지만 기다리는 불편이 크게 줄었습니다. 14:50- 임명순/완주군 이서면 "5부제를 실시하기 전에는 줄을 많이 섰었어요. 구입을 못했는데, 이렇게 5부제 실시로 인해서 구입을 하니까 많이 편리해졌어요." 판매 절차가 번거로워 업무가 늘긴했지만 구매자와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돼 약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정규하/약사 "공적마스크가 공급되기 전까지는 저희들도 굉장히 미안할 정도로 많이 오시고 드리지도 못해서 그랬는데, 공적마스크가 제공도면서부터는 헛걸음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적어지는 것 같구요." 마스크 5부제 첫 날, 도내 909개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22만 7천여 장이 판매됐습니다. 전라북도는 도내 약국 9백여 곳에 자원봉사자나 공무원 등을 배치해 혼란을 줄였습니다. 우체국 앞은 긴 줄이 늘어섰던 지난주와 달리 한산한 모습입니다. 미리 번호표를 나눠준데다 마스크 구매 한도를 1장으로 줄였기 때문입니다. 이순자/완주군 이서면 "그때는 11시까지 기다리면 5개씩 줬잖아요. 그걸 감수하고 4시간씩 기다렸는데 지금은 하나씩 주니까 이 근처 사람들만 오는 것 같아요." SNS에서는 자신보다 더 필요한 사람을 위해 당분간 마스크를 사지 않겠다는 자발적 양보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한복을 만드는 이 업체는 면 마스크 천 개를 만들 수 있는 면포와 천, 고무줄을 무료로 나눴습니다. 누구나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도 공개했는데, 불과 30분도 안돼 물량이 동났습니다. 황이슬/'리슬' 대표 "다회용으로 쓸 수 있는 면 마스크가 있다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준비했구요. 실제로 해외에 계신 교민분들께서도 많은 요청을 주셨는데 이탈리아나 미국에 계신 분들도 현지에서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사상 초유의 마스크대란 속에 시민들은 양보와 나눔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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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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