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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이렇게까지 한다"

2020.02.29 01:00
경찰에 붙잡힌 범인이 높은 열이 나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경찰관들은 일시 격리됐습니다. 일회용품을 쓰거나 전문 업체를 불러 소독하는 업소들도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들입니다. 주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2일, 한 40대 남성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4층에서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주혜인 기자] 불을 낸 뒤 2층 상가 건물로 뛰어내린 남성은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후 38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경찰은 곧바로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한달수/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장]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사안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비상 상황이라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용의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경찰관 13명이 한때 격리조치되는 홍역을 치뤘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것은 물론,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에게도 머그잔 대신 일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도 있습니다. 전주시도 일회용품 제공을 일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카페 주인] 사업은 계속 진행은 돼야겠지만 사람들도 걱정하시고 하니까, 그 걱정을 최대한 예방하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작을 하게 된 거고... 이 학원은 일주일 동안 문을 닫고 전문 소독업체를 불러 소독도 했습니다. 학부모들도 이해하며 철저한 대응에 고맙다는 반응입니다. [김태홍/학원 원장] (학부모들께) 단체 문자를 보내드리면 감사하다고 문자가 많이 오죠. 아무래도 걱정하시는 부분이라서. 이처럼 자체적으로 소독하는 곳이 많다보니 소독업체 직원들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일주일 전부터 하루에만 20여 곳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정수경/전문 소독업체 사장] 오늘 아침 8시부터 나왔고요, 어제는 새벽까지 했어요. 전주에서 18년 했는데 그동안 여러 전염병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에요 진짜. 좀 심각한 것 같아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사회 전반을 덮치면서 한층 강해진 예방 노력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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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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