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힘내라 지역경제) 정부 지원 '소부장'기업 120개...전북 단 1개

2021-12-07
2년 전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을 이유로,
반도체 핵심 부품의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 보복을 단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관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른바 소부장, 그러니까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부도 이 때부터
유망 소부장 기업들을 육성하겠다며
120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지만
전북에는 단 한 곳 뿐입니다.

관련산업이 그만큼 뒤쳐져 있다는 의미여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2019년 일본 정부는
반도체 등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의
한국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업체들은 생산 차질이 불가피했습니다.

정부는 소재와 부품, 장비 등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연구 개발비와 운영자금 등
6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9년 54곳,
지난해 46곳, 올해 20곳 등
이른바 소부장 기업 120곳을 선정했습니다.

[김진형 기자:
그러나,
전라북도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선정된 기업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in)
경기도가 50곳으로 가장 많고
충북이 12곳, 경남과 충남이 각각 11곳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북과 전남, 강원은
단 한 곳씩에 그치고 있습니다.
cg out)

전북 소부장 기업들이 영세해
연구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하다 보니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영철 군산대 강소연구용역 개발특구 사업단장 :
이러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R&D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보고서를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플랫폼을 가질 수가 없어서
그림의 떡인 것이죠.]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은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탄소와 신새쟁에너지, 전기자동차 등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의 바탕이 됩니다.

경쟁력 있는 소부장 기업이 많아질수록
전북의 미래 산업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전북의 소부장 기업이
더 많은 정부 지원을 받도록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JTV NEWS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