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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지역경제) 고향사랑 기부금...지방재정에 숨통 틔나

2021.10.01 15:13
고향에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품까지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 기부금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내후년 제도가 시행되면
가뜩이나 살림살이가 어려운
농촌 지역 시군이 적지 않은 추가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 3월 기준
전북 인구는 179만 7천여 명.

마지노선처럼 여겨졌던 180만 명이
무너졌습니다.

저출생에 2, 30대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는 게 주요 원인입니다.

CG IN
국회를 통과한 고향사랑 기부금법은
출향인이 지역에 기부하면,
해당 시군이 지역 특산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기부액은 연간 5백만 원까지 가능한데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가 되고,
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이
공제됩니다.
CG OUT

[하원호 기자:
전북처럼 인구 유출이 심한 지역일수록
출향인이 많아 더 많은 기부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G IN
전북의 출향인은 189만 명인데,
이들이 소득세의 10%를
기부한다고 가정하면
1년에 최대 2천5백억 원의 재정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CG OUT

지난 2천8년, 고향납세제를 도입한 일본은
시행 13년 만에 기부액이 82배나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2천23년 시행을 앞두고
시군마다 기부금 모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인데,
어떤 답례품을 제공하느냐가
모금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섭/전북연구원 연구위원:
답례품 선정을 무엇을 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고요. 가장 시급하게는
기부금이 모이게 되면 기금으로 활용하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출향인은 물론,
전북이 고향이 아닌 수도권 주민들이
우리 지역에 기부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전략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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