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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다녀온 고교생·교사 124명 확진

2022-07-20
수학여행을 실시한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2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무더기로 코로나에 확진됐습니다.

하루 전날 자가진단에서
학생 10명이 양성반응이 나왔는데도,
무리하게 수학여행을 강행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의 하루 확진자는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25일부터는 요양병원에서
비대면 면회만 가능합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1, 2학년 학생과 교사 등 420명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학생 115명, 교사 9명 등
모두 124명에 이릅니다.

증세를 보이는 학생과 교사가 더 있어
확진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고등학교 관계자 :
월요일 (검진)했었을 때에는 74명 정도가 나왔었어요. 19일에 해보니까 이제
더 늘었죠. (학생) 인원이 115명 정도로 늘어났죠.]

학생 10명은 수학여행 하루 전날
자가진단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사전에 여행을 포기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들 10명과
추가로 여행을 포기한 20명 등
30명을 제외한 채
제주도 수학여행을 강행했습니다.

이후 124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학교 측의 대응이 안일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과 교사들은
여행 중 증세를 보여
중도에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고등학교 학부모 :
선생님이랑 애들이 (증세를 보여서) 계속 전주로 돌아왔더라고요. 그런 중에서도...]

학교 측은 예정보다 하루를 앞당겨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전북의 하루 확진자는 70일 만에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1주 전보다 두 배인
이른바 더블링 현상도
열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집단감염 등 확진자 폭증을 예상하는 상황.

결국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대면 면회가 오는 25일부터 제한되고
비대면 면회만 가능합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
그간 대면 면회만 허용했던 것을 비대면 면회만 허용해 외부 감염 요인을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야간과 주말에도 운영해
증가할 진단 검사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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