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국립스포츠 훈련원' 공약 후퇴 논란

2022-07-25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때
2천억 원을 들여 남원에
국립 스포츠 종합훈련원을 짓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벌써 사업 규모를 4분의 1로 줄이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공약 후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기간인 지난 2월 전주를 찾아
국립 스포츠 종합훈련원을 남원에 짓겠다고
공약했습니다.

[2월 16일, 전주역 유세//
국가대표를 키우는 엘리트 스포츠와
우리 일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 스포츠가 만나는 접점을
전라북도에 만들겠습니다.]

전북체육회가
대한체육회 등에 꾸준히 요구한 내용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26개 종목의 훈련시설과 재활센터 등을
갖추는데 사업비는 2천억 원 규모입니다.

[김진형 기자:
그러나,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사업 축소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섭니다.

실제로
여당인 국민의힘 이용호 국회의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사업비를 당초 계획의 4분이 1 수준으로
줄이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아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이용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
5백억 원 이하로 시작해서 예타 없이 용역 없이 바로 예산을 반영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전라북도 역시 이런 발언에 동조하는
분위기입니다.

유소년 또는 청소년 체육시설로 지어 놓고
규모를 키우면 된다는 겁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
예타를 하게 되면은 너무 사업이
장기화되고 이번 정권 때에
끝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국립 스포츠 종합 훈련원의
남원 건립 공약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의 변화를 확실히 책임지겠다며 한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불과 몇 달여 만에
사업 규모를 크게 줄이자는 움직임에
대선 공약 후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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