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뺑소니' 전직 서장 송치...현직 경찰과 통화도

2022-07-26
전직 경찰서장이 무면허 뺑소니 사고에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는
사건 속보입니다.

사고 피해자는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었는데,
전직 서장이 사고 직후 현직 경찰관에게
전화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추가 감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4일 전주의 한 도로에서
좌회전하다가 옆 차로의 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승용차.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60대의
전직 경찰서장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조차 없었습니다.

전직 서장은 지인을 내세워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고 피해자는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었습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음주측정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직 서장이 사고 직후
현직 경찰관에게 한 차례 전화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누구인지 공개할 수 없고
통화 내용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감찰을 통해 사건 처리와 관련해
청탁 등이 오갔는지 밝힐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민 기자:
경찰은 사고가 난 이후 사건을 맡은
경찰관과 통화를 주고받은 경찰관 등
2명에 대해서도 감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전직 서장을
도주치상과 무면허 운전,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는데,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석현/전북경찰청 교통과장:
전일 행적부터 사고 당일 행적을 촘촘하게 수사한 결과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보고...]

검찰은 경찰이 넘긴 사건 내용과 더불어
사고 피해자의 고발에 따라
봐주기 수사 의혹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