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전주 빙상경기장 결로 현상 심각

2022-07-12
전주 빙상경기장의 결로 현상이
심각합니다.

2년여 전에 21억 원을 들여
시설 개선 공사를 마쳤는데도
천장 곳곳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 빙상경기장입니다.

얼음판 곳곳에 양동이들이 놓여 있습니다.

양동이는 20개가량이나 됩니다.

[변한영 기자:
좀 더 가까이 와봤습니다. 천장에 맺힌
물방울이 떨어져 이곳 통에 고이고
있습니다.]

빙판이 아닌 곳에서도 물이 고여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높은 기온에
경기장 안과 밖의 온도 차가 커져
천장에 결로가 생긴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일반 이용객들은 지하층을,
선수들은 결로 현상이 발생하는 지상층을
특정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결로 현상은 여름철 빙상경기장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하지만 냉방·제습 시설이 있어
일부 구역에서만 나타날 뿐이지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경기도 A 빙상경기장 관계자(음성변조):
양동이 스물 몇 개요?
그러면 운영 못 하죠.
빨리 그거 (결로) 잡으셔야지. 휴장을 해서 전문가들 불러가지고...]

전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3년 동안
21억 원을 들여 빙상경기장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지붕 누수 방지 등의 공사와 함께
제습 설비도 교체했습니다.

이런데도 결로가 생겨
개선 공사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주시는 단열과 냉각 공사에 중점을 둬
제습 부분은 살피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원민/전주시 체육시설관리팀장:
금년도 맞이해서 (결로 현상이)
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당장은 응급 복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추후에 예산을 확보해서 빙상 경기장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심에서 폭염을 피하는 곳으로 인기인
빙상경기장.

시민 불편이 없도록 결로 현상에 대한
꼼꼼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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