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단독·기획

아파트 매물 '최다'...거래 절벽 '찬바람'

2022-07-18
아파트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커지고
금리가 오르면서
전북에서도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두 달 전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무겁게 매기는 게 유예된 뒤에는 역대 가장 많은 수준까지
늘었는데요,

거래는 뚝 끊기면서 아파트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 에코시티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매물이 크게 늘고 있지만
사겠다는 이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조정지역이다 보니까 취등록세도 문제가
있고 양도세 문제도 있고 그다음에
가격에도 조금 문제가 있으니까
쉽게 투자는 못 하세요.]

이같은 거래 절벽 속에 전북에서도
아파트 매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CG IN)
지난 8일 기준
전북의 아파트 매물은 9천410건으로
한 해 전보다 54%나 늘었습니다.

한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가
지난 2020년 1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습니다.

두 달 전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1년간 유예한 뒤
매물 증가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CG OUT)

아파트 가격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커지고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타지역 집주인들이
양도세 중과 유예를 기점으로
앞다퉈 매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갈수록 매물은 더 쌓이고
아파트 가격도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박준철/공인중개사:
대출 금리도 계속 좀 오르는 추세에 있고, 매수세가 그렇게 아직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반기가 돼도 이게 급속도로 쌓인
이 매물들이 소화가 빨리 될 거라고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하반기부터 시행을 앞둔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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