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복지관 식당마저 1천 원 인상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고물가의 여파가
저소득층 노인들이 이용하는
복지관 식당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식재료값 인상에
버티기 힘든 복지관 식당들이
잇따라 가격을 1천 원씩
인상하고 있습니다.
소득이 뻔한 노인들은
이 1천 원 인상도 부담스러운데,
식단이 크게 나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자치단체가 관련 예산을 늘리면 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변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일 오전 11시, 전주의 한 복지관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공짜로 밥을 먹거나
값싸게 점심식사를 하려는
어르신들입니다.
[무료 급식 이용자(음성변조):
(무료로) 밥을 갖다주고 하니까 진짜 고맙죠. 내가 못 해먹으니까...]
그러나 최근 상춧값이 2배로 오르는 등
치솟는 식재료 물가는
이 복지관에도 그늘을 드리웠습니다.
(트랜스 수퍼)
고심 끝에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급식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일반 노인을 위한 점심값은
2,500원에서 3,500원으로
1천 원씩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랜스 수퍼)
하지만 1천 원을 인상해도
여전히 질 좋은 식단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이 복지관의 큰 고민입니다.
[한미영/전주 모 복지관 영양사:
제한된 예산 안에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고민이 많습니다. 가격이 5월에 1천 원 올랐는데 어르신들의 기대감에 못 미칠까봐 저희가 고민이 많습니다.]
무료급식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한 대안은
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입니다.
현재 무료급식 사업은
각 시·군이 75%를 지원하고,
나머지 25%를 전라북도가 부담합니다.
그런데 전북의 자치단체가
이 무료급식 예산을 큰 폭으로 올리는 걸
주저하고 있습니다.
(CG)
전북의 경우
무료급식 한 끼 지원예산이 3,500원으로
부산의 2,500원, 인천의 2,700원,
그리고 광주 3,000원보다 많은 편이라며
추가 증액이 어렵다는 겁니다.
(CG)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예산 부서가) 이런 거 잘 안 올려주거든요. 단가도 1천 원 올리는 걸 정말 계속 얘기해서 간신히 올린 거예요.]
치솟는 물가에
복지관들이 1천 원씩 급식 값을 올렸지만
질 좋은 식단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자치단체마저
무료급식 예산 지원을 꺼리면서,
어르신들이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고물가의 여파가
저소득층 노인들이 이용하는
복지관 식당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식재료값 인상에
버티기 힘든 복지관 식당들이
잇따라 가격을 1천 원씩
인상하고 있습니다.
소득이 뻔한 노인들은
이 1천 원 인상도 부담스러운데,
식단이 크게 나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자치단체가 관련 예산을 늘리면 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변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일 오전 11시, 전주의 한 복지관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공짜로 밥을 먹거나
값싸게 점심식사를 하려는
어르신들입니다.
[무료 급식 이용자(음성변조):
(무료로) 밥을 갖다주고 하니까 진짜 고맙죠. 내가 못 해먹으니까...]
그러나 최근 상춧값이 2배로 오르는 등
치솟는 식재료 물가는
이 복지관에도 그늘을 드리웠습니다.
(트랜스 수퍼)
고심 끝에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급식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일반 노인을 위한 점심값은
2,500원에서 3,500원으로
1천 원씩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랜스 수퍼)
하지만 1천 원을 인상해도
여전히 질 좋은 식단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이 복지관의 큰 고민입니다.
[한미영/전주 모 복지관 영양사:
제한된 예산 안에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고민이 많습니다. 가격이 5월에 1천 원 올랐는데 어르신들의 기대감에 못 미칠까봐 저희가 고민이 많습니다.]
무료급식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한 대안은
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입니다.
현재 무료급식 사업은
각 시·군이 75%를 지원하고,
나머지 25%를 전라북도가 부담합니다.
그런데 전북의 자치단체가
이 무료급식 예산을 큰 폭으로 올리는 걸
주저하고 있습니다.
(CG)
전북의 경우
무료급식 한 끼 지원예산이 3,500원으로
부산의 2,500원, 인천의 2,700원,
그리고 광주 3,000원보다 많은 편이라며
추가 증액이 어렵다는 겁니다.
(CG)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예산 부서가) 이런 거 잘 안 올려주거든요. 단가도 1천 원 올리는 걸 정말 계속 얘기해서 간신히 올린 거예요.]
치솟는 물가에
복지관들이 1천 원씩 급식 값을 올렸지만
질 좋은 식단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자치단체마저
무료급식 예산 지원을 꺼리면서,
어르신들이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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