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깊어지는 갈등...해결 기미 안 보여

2019.08.23 01:00
익산 왕궁 축산 분뇨처리시설이
분뇨 반입을 제한하면서 농가들이 절박한 상황을 맞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익산시와 위탁업체 사이의 책임 공방이
감정 싸움으로 확산될 기미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현재 왕궁축산분뇨처리장 이용 농가는 모두 백 네 곳.

CG IN)
2013년 126농가에서, 6년 만에 22곳이나 준 것입니다.

하루 가축분뇨 배출량도
681톤에서 533톤으로 20%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처리량이 줄었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수질 부적합판정은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CG OUT)

익산시는 수질 기준을 맞추지 못한 책임을
져야할 업체가, 거꾸로 분뇨 반입을 제한해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그 배경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현호 익산왕궁특수지계장
계약 해지시 지급금이라고 협약에 정해졌는데, 산정이 달라요 사업장 귀책일 때하고 주무관청 귀책일 때하고 다르다 보니까
위탁업체는 최대한 버텨 가지고
자기 이윤만큼 받아가려고 생각하고 있고
...

위탁업체는 지난 6월 수질검사 결과
미생물이 분해하지 못하는 물질이 많아져
정화에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반박합니다.

익산시가, 수질개선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요청만 받아줬어도, 이번 사태까지는 가지 않았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왕궁가축분뇨처리장 위탁업체 담당자
물량이라도 줄여서 우리는 안정화시키는 게 우선이거든요. 물처리가 안 따라주는 상황에서 많은 양을 받는다는 것은 모순이거든요.

익산시와 위탁업체는 시설 운영과 관련해
이미 5건이나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황.

양측의 불신과 갈등 속에
사태 해결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퍼가기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