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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분뇨 처리 못해 발만 동동

2019.08.22 01:00
익산 왕궁 축산 농가들이
일주일 넘게 가축분뇨를 처리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근 왕궁가축분뇨처리장이
방류 수질을 맞추겠다며
갑자기 반입량을 줄이면서
농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송창용 기자입니다.

(EFFECT+정상 가동하라 )

뜨거운 퇴약볕에도 아랑곳 않고
왕궁가축분뇨처리장을 점거한
익산 축산 농가들이 정상 가동을
촉구합니다.

분뇨처리업체가 처리양을 줄이면서
제때 처리 못한 분뇨가 쌓이면서
돼지 집단 폐사가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우식 왕궁 축산 농가
지금 돼지가 죽어가고 있어요" 똥물이
넘치면 돼지가 먹을 수 밖에 없다고요.
그러면 그 책임을 누가 집니까?


더구나 일부 축사에서는
쌓인 분뇨가 넘쳐 인근 하천마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식 왕궁 축산 농가
오늘은 두 농가가 넘쳤습니다.
내일은 세 농가 네 농가일 지 모릅니다.
그러면 우리는 벌금을 맞아야 합니다.

왕궁가축분뇨처리장이 지난 14일부터
분뇨 반입량을 7백톤에서 6백 톤으로
줄이자 축산 농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설명도 없이
반입량을 줄이면서 매일 쌓이는
축산 분뇨에 생존권마저
위협받게 됐다는 겁니다.

왕궁가축분뇨처리장은
방류 수질 기준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반입량을 줄였다며
다음달 16일쯤 정상 가동할
계획이란 설명입니다.

<싱크>왕궁가축분뇨처리장 위탁업체 관계자
물처리가 최우선 아니냐 물처리를 제대로 해보자 그래서 반입물량을 줄여가지고
빨리 정상화시켜야 더 많은 양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

가축분뇨처리장의 정상 가동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남아 있어
축산 농가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JTV뉴스 송창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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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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