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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 부족 ... 생산량, 품질 떨어져

2024.02.26 20:30
올겨울에는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감소하고
상품성도 떨어져서 수확철을 맞은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맘때면 붉은 빛을 띨 파프리카가
노르스름합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모양이 고르지
않아서 상품성도 떨어집니다.

[박정식 / 파프리카 재배 농민:
올해 유난히 날씨가 안 좋아가지고 수확량
자체가 한 15%에서 20%가 줄다 보니까.
저희가 생산량이 15%에서 20%면 금액적으로
(손해가) 원체 크거든요.]

딸기 농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우스 한 동에서 하루에 100에서
120킬로그램 정도를 수확해야 하지만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당도가 떨어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박원희 / 딸기 재배농민
일조량이 부족하면 농가에서 어떤
수를 써도 당도, 브릭스가 확 떨어져서
손님들 입장에서도, 소비자들도
맛없다고 말씀을 하시니까...]

(cg)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50일 동안
전북지역의 일조시간은 234시간.

지난해보다 평균적으로 60시간,
특히 군산과 정읍은 80시간이나 적습니다.

같은 기간, 강수량은 지난해보다
4배 늘었고 강수일수도 일주일 이상
많았습니다. (cg)

더구나, 습도도 높아서 곰팡이나 해충
발생이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일조량이 적어지는
현상은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재한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빈도는 더 많아지고, 더 잦아지고
그다음에 강도도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좀 더 심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토마토나 오이, 엽채류
재배 농가들도 같은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일조량 부족이 만성화하고 있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농자재 보급과 영농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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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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