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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 이틀째...의대생 96% 휴학

2024.02.21 20:30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80% 이상이 병원을 등진 데 이어,
의대생들의 단체 휴학도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가 주동자나 배후세력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공의들이
환자들을 뒤로하고 병원을 떠난 지 이틀째.

의사들이 되돌아오길 기다리는
응급, 중증환자들에겐 일각이여삼추입니다.

폐에 물이 차 튜브를 연결한 이 환자는
의사가 없어, 관을 제거하는 일정을 하루
늦춰야 했습니다.

[입원 환자:
전공의가 없으니까, 교수들은 못 빼니까.
(교수들은) 무슨 병이라고 진찰만 해주지
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전공의들이 해야지.]

퇴원을 앞둔 한 환자도
사태가 길어질 경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
서류 처리도 호흡기(환자)는 유난히
느려지거든요. 바로 안 돼요. 환자들이
워낙 많아가지고. 그건 좀 불편하겠죠.]

(CG)
전북대병원에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2명이 늘어 164명이 됐습니다.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첫날 91명에서 46명이 증가하면서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의사는 137명이
됐습니다.

원광대병원과 예수병원은
사직 신청을 하고 업무를 거부한 의사의
수가 첫날과 동일합니다.
(CG)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일부 전공의는 병원으로 복귀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역 의대생들의 단체행동도 늘었습니다.

한 차례 단체로 휴학을 신청했다가
철회하는 소동을 빚었던 원광대에서는
473명 가운데 다시 453명이 휴학원을
냈습니다.

앞서 646명이 휴학을 선언한
전북대 의대를 더하면 1천백 명에 육박해
도내 전체 의대생의 96%가 넘었습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현황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이 단체행동 불참자를 찾아
참여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정부의 판단
때문입니다.

[강훈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이어
의대생들까지 휴학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서비스가 시급한
환자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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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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