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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성 근로자 아파트 폐쇄 위기

2022.10.07 20:30
전주에는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임대 아파트기 36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임대료가 저렴해서
여성 근로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는데요.

전주시가
임대 아파트 운영을 중단하기로 해
여성 근로자들의 보금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시가 여성 근로자들을 위해
지난 1986년에 건립한 임대 아파트입니다.

지상 5층, 2개 동에
백 세대가 입주할 수 있습니다.

세대 당 주거 면적은 40제곱 미터입니다.

한 달 임대료는 6만 4천 원으로
주변 원룸의 5분의 1수준입니다

(s/u)
그런데, 전주시는 이 임대 아파트 운영을
2년 뒤에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실이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2020년에 20개였던 공실이
계속 늘어나 올해는 절반에 가까운
47개의 방이 공실로 남아 있습니다.

입주 자격을 28세 미만에서
2009년부터는 40세 미만으로
확대했지만, 공실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저렴하지만 주변의 원룸보다
시설이 워낙 낡고 오래됐기 때문입니다.

전주시는 2024년에 임대 계약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용도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영영 전주시 야호전환교육과장 :
송천동 지역뿐만 아니라 북부권에서
어떤 시설이 유용한지 그런 것을 검토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현재 살고 있는
50여 세대의 여성 근로자들입니다.

2년 뒤에 아파트 운영이 중단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 비싼 임대료를
부담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익산시의 경우에는 1986년에 건립한
여성 근로자 아파트에 빈방이 남아돌자
여자 대학생으로 입주 자격을 확대했고
나이 제한도 풀어서
입주율을 9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여성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면서
건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탄력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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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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