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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4명이 던져 전신마비"..."고의 아니다"

2021.08.09 20:30
익산의 한 고등학교 유도부 학생이
전신 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친 학생의 부모는
1m 높이의 강당 단상에서 아들을 던진
선배들의 학교 폭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배들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장난을 치다 벌어진
사고였다는 증언도 나오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익산의 한 고등학교 유도부인 A 군이
사고를 당한 건 지난 4일 밤 9시쯤.

강당에서 훈련을 마치고 쉬고 있던 A 군을
선배 4명이 1m 높이의 단상에서
던진 겁니다.

텀블링하자는 선배의 요구를 거절한 게
이유라고 A 군 어머니는 말합니다.

[A 군 어머니(음성변조): '하지 마'라고 했는데도 했잖아요. 똑같은 몸무게 4명이 그냥 바로 던졌다고 하면 얘 죽으라는 거지.]

곧바로 병원에 실려 온 A 군은
척수를 다쳐 전신이 마비돼
전치 3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시는 유도를 하지 못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상황.

A 군 어머니는 명백한 학교 폭력이라면서
훈련 도중 사고가 났지만, 코치와 감독은 자리에 없었고 대응도 늦었다고
주장합니다.

[A 군 어머니(음성변조): 간식시켜준다고 있었던 그 시간대에도 (코치와 감독이) 없었고... 사고가 났을 때 1명이 코치한테 전화를 했으면 얼른 뛰어서 왔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서로 장난을 치다 생긴 사고라고
증언합니다.

[사고 목격 학생(음성변조): 한 번 던진 거는, 이제 거기서는 괜찮았어요. 두 번째 때는 자기가(A군이) 올라가서 누운 다음에 '던질 거면 똑바로 좀 던져라' 이렇게 말을 하고 애들이 던졌는데 사고가 난 거예요.]

[CG IN]
학교 측은 선배 4명 역시 고의는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가 났을 때
코치와 감독이 없었던 건 인정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는 학생의 연락을 받고
코치가 즉시 대응에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A 군 측은 선배 4명을 경찰에 고소하고,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와 관리자의 징계를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주 안으로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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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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