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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대 마무리...전주대대 이전은 '진통'

2022.07.13 20:30
전주 항공대대 헬기 노선을 놓고
갈등하는 전주시와 주민들이 합의하면서
항공대대 이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예비군 훈련장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법적 소송에 나서기로 하면서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시 도도동 항공대대의 헬기 노선에
유일하게 포함됐던 완주 신기마을입니다.

수년 동안 전주시와 국방부에 노선을
바꿔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꿈쩍 않던 전주시와 국방부가 최근
마을에서 100미터 벗어난 곳으로
노선을 바꾸기로 주민들과 합의했습니다.

[신영규/완주 신기마을 대책위원장:
마을 지붕 위로 지나가는 것은 누가 봐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고 조금 비껴나가는
걸로 협의해서 그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옛 항공대대 부지를 포함한
에코시티 2단계 개발에도
더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부지의 85%를 넘겨받은 전주시는
나머지 부지도 양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예비군 훈련장인 전주대대를
도도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은
진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전주시와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이전 사업을 승인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민 합의를 조건으로 승인하기로 했는데
주민 합의 없이 승인했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사업 중지 가처분 신청과
사업계획 승인 취소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박정철/전주 조촌동 비대위 총무:
지역주민은 합의한 적이 없으므로
전주대대 통합이전 사업계획 승인은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기에 바로 잡고자 한다.]

전주시는 주민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사업이 계속 늦어져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사업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약속을 안 지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려고 무단히 노력을 했습니다, 3년 동안.]

법적 다툼이 예고되면서
전주대대 이전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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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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