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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 작황 '반짝'...밀원수 시급

2019.08.18 01:00
지난해 최악의 흉작을 기록했던
벌꿀 작황이 올해는 크게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밀원수 부족과 수입량 증가로
여전히 어려움이 큰데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양봉산업 육성법을 발판으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김제의 이 양봉 농가는
지난해 봄철 냉해 등 이상기후로
벌꿀 생산량이 밑바닥을 쳤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기후 조건이 좋아지면서
지난해보다 7,8배 많은 꿀을 땄습니다.

박미숙/양봉 농가
"작년에는 꿀을 따도 한숨만 푹푹 나오고 올해는 그래도 유밀기 때 꿀이 나오니까 기분이 좋죠."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여전히 양봉 농가의 위기감은 큽니다.

<CG IN>
지난 2000년 전국적으로 124만 군이던
봉군 수는 2017년에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에 반해 아카시아 같은 밀원수는
1990년대 중반 12만 5천ha에서
2016년 2만 6천ha로 크게 줄었습니다.
<CG OUT>

외부적으로는
외국산 벌꿀의 공세가 걱정입니다.

천연벌꿀 수입량은
2013년 689톤에서 지난해 992톤으로
5년 만에 44% 가량 늘었습니다.

<스탠딩>
더 큰 문제는 국내산 가격의
10분의 1 수준인 베트남산의 관세가
오는 2029년에 완전히 철폐된다는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양봉산업 육성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는 겁니다.

이를 발판으로 전북은 물론 전국 양봉
농가들은 다양한 밀원수 확보를
시급한 과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종화/양봉협회 전북지회장
"전라북도의 양봉 농가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다른 도에 비해서. 빨리 꿀벌이 있는 만큼 꿀을 딸 수 있는 밀원수가 빨리 심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농업에 크게 기여하면서도 오랫동안
부침을 겪어온 양봉농가들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발빠른 대책이
요구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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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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