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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투자 무산..."분양가 이견 탓"

2022.07.22 20:30
쿠팡은 지난해 대형 물류센터를 짓기로
완주군과 협약했는데요,

1년 4개월 만에 투자 협약 무산이
됐습니다.

협약 당시보다 30% 오른 토지 분양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

양측이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조성되고 있는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입니다.

쿠팡은 이곳에 첨단 물류센터를
오는 2천224년까지 짓겠다고 지난해 3월
완주군, 전라북도와 협약했습니다.

쿠팡이 당시 밝힌 투자액은
1천 300억 원입니다.

[박대준/(주)쿠팡 신사업담당 대표이사
(2021년 3월26일):
이 물류센터를 통해서
간접적인 고용유발효과는 최소 2천5백 명을 넘어설 것으로 현재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 4개월 만에
대규모 투자 협약이 사실상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유는 협약 이후 30%가량 오른
토지 분양가 때문입니다.

협약 당시 토지 분양가는
3.3㎡에 64만 원 정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최근 제시된 분양가는 20만 원 가까이 오른
83만 5천 원입니다.

완주군은 쿠팡 측과
분양가 조정 협상을 이어 왔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쿠팡 측이 투자 약속을 철회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완주군 담당자 :
분양가죠. 그 가격이 이제 좁혀지지가
않아서 서로 의견이 좁혀지지가 않아서
이제 그렇게 된 거죠.]

쿠팡 측은 투자 철회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완주군이
당초보다 높은 분양가를 제시하고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투자 협약 이행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쿠팡 관계자 :
투자협약의 여러 합의사항들 또한 완주군이 이행하지 않아 협약을 추진하기 어려워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입니다.]

한편,
쿠팡처럼 분양가를 3.3제곱미터에
64만 원 정도로 생각하고
완주군과 투자 협약한 업체가 8곳이나
더 있는 상황.

쿠팡의 투자 무산 사태가
이들 업체의 투자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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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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