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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 '우르르' LPG 설비 덮쳐....공장 화재

2022.09.07 20:30
순창의 장류 생산 공장에서
옹벽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무너진 잔해가 가스 설비를 덮쳐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7일) 새벽 6시 30분쯤,
순창의 한 장류 생산 공장.

공장 뒤쪽의 옹벽이
맥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토사와 잔해물이 쏟아지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15초 정도 지나자, LPG 통에서
뿌연 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결국 폭발하면서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이점순/인근 마을 주민: 집에서 나와 쭉 가는 데 무엇이 쾅, 쾅 세 번이 울려. 비도 안 오는데 무슨 번개가 치냐 그랬죠. 불난지도 모르고.]

[이정민 기자: 사고 현장입니다.
제 뒤로 사고 잔해물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데, 당시 폭발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불은 2시간 40분 만에 꺼졌지만,
고추장과 된장 등 제품을 보관하는
저장시설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억 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습니다.

순창군에 따르면 무너진 옹벽은 지난달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순창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옹벽이 무너지면서 바로 옹벽 밑에 가스 설비가 있었어요. 밑에 배관 일부가 이제 충격을 받아가지고 배관이 이렇게 끊어졌어요.]

소방당국은 최근 태풍과 함께
이틀 동안 7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것을 옹벽이 무너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옹벽 설치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조사가
요구됩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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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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